Wednesday, December 31, 2008

간증: "이 해가 가기 전에..."

나는 이 간증을 건축 Blog 에 꼭 써야겠다고 여러번 다짐했었는데 나의 게으름 때문에 이제야 펜을 들게 되었다. 이 해가 가기 전에 이 글을 하나님께 드리고싶다.

우리 교회는 교회당 건축 과정에서 많은 ‘시련’을 겪었다. 왜냐하면 그야말로 어렵고, 복잡하고, 어떤 경우에는 불가능하게 보이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시련’의 이야기가 아니라 ‘극복’의 이야기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셨고, 우리 교회의 건축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셨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주셨다. 건축위원장으로 일하면서 나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와 우리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은총을 직접 보고 느꼈으며, 또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많은 ‘기적’들을 체험할 있었다. 건축의일을 통한 나의 체험은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축복이며 은혜이다.

나는 우리가 지금까지 목격한 것만이 아니라, 지금은 비록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이제 건축이 끝나고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우리를 인도하셨구나” 하고 깨달으며 많은 하나님의 역사와 기적들을 알게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그동안의 많은 기적들 중에 오늘 간증을 통하여 지난 2007년 5월 1일 Albemarle County Planning Commission 의 공청회에서 일어난 일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2007년 4월 20일, 그러니까 우리 교회의 최종 Site Plan (부지개발계획서)을 Albemarle County에 제출한지 약 3주째 되던 날, 나는 Johnny Drumheller씨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Drumheller씨는 우리 교회의 Site Plan을 청탁받은 Dominion Development Resources (DDR) 회사에서 근무하는 Site Plan 도면을 작성하는 설계사이다. 이메일의 내용은 4월 24일에 County의 Planning Commission에서 우리 교회 Site Plan에 관련하여 ‘Critical Slope' 면제에 대한 공청회를 한다는 것이며, 우리 교회에서는 아무런 발언이나 발표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건축위원들에게 연락하고 공청회에 참석하겠다고 알렸다. County의 규정에 의하면 경사가 25% 이상되는 ‘Critical Slope’가 형성되어 있는 땅은 개발이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 교회의 Preliminary Site Plan을 검토한 County의 담당자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므로 이번 공청회에서 통과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청회가 열리는 날에, 우리 교회의 안건을 다루는 차례가 되었는데, 안건에 차질이 있어서 ‘Critical Slope’의 문제와 함께 ‘Curb and Gutter’ 설치문제도 같이 검토하여 토론을 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Drumheller씨가 ‘Curb and Gutter’ 문제에 관하여는 아무런 Data를 준비하지 못했으므로, 공청회를 일주일 연기하여 5월 1일에 하도록 구두로 신청하여, Planning Commission의 허락을 자리에서 받았다 [공청회는 매주 화요일에 있어서 다음날자는 5/1 이 가장 빠른 날이었다].

‘Curb and Gutter’란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6인치 높이의 콘크리트 가장자리와 밑에 깔린 2피트 넓이의 콘크리트 바닥을 포함하여 비가 차도의 물이 내려가는 도랑, 배수구 배수 통로 일체의 시설을 의미한다. County의 규정 법규에 의하면 우리 교회 Site Plan을 허가받기 위해서는 교회건축 부지로 들어가는 입구도로 양쪽으로 ‘Curb and Gutter’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것을 면제받기 위해서는 Planning Commission의 공청회를 통한 허가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공청회는 우리 교회 Site Plan 허가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직감했다. 첫째는 면제 신청이 거절되면 ‘Curb and Gutter’를 새로 설계하고 다시 County의 허가를 받는 과정 때문에 Site Plan 허가가 크게 지연될 것이며, 둘째는 ‘Curb and Gutter’의 총길이가 입구도로 양쪽과 우리 교회 부지의 정면까지 포함하면 약 2000피트 정도는 보이는데 이것을 설치하는 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틀 후 DDR 회사의 Tom Muncaster (우리 교회 Site Plan을 담당한 Principal Engineer)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분도 공청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나에게 교인들이 최대한 많이 참석하여 Planning Commission 위원들에게 우리의 관심사를 표명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나는 즉시 교회 식구들에게 전화로, 이메일로, 공청회에 참석해 것과 좋은 결과를 위하여 기도해 것을 요청했다.

Muncaster씨는 나에게 가지 ‘정치적인’ 아이디어를 알려왔는데, 그것은 Planning Commission 공청회를 주도하는 Chairman인 Marcia Joseph씨가 Albemarle County 소재 Rivanna District에서 County의 Board of Supervisor 선거 후보자이므로, 우리 교회 교인 투표권이 있는 미국시민권자로서 Rivanna District에 사는 교인들이 같이 직접 만나 교회 건축의 전반적인 상황을 의논하며 도움을 청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교인명단을 보니 그 District에 사는 시민권자는 거의 찾을 수 없었다.

나는 계속 기도하던 중, 어떻게 Joseph씨를 접촉할까를 궁리하다가 드디어 공청회가 열리기 바로 전날인 4월 30일 월요일 아침 그분 댁으로 담대하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Joseph씨에게 나는 우리 교회의 사정을 잠시 얘기하고 내일 있을 공청회에 관하여 분의 조언을 받고 싶다고 대화를 시작했다. Joseph씨는 우리 교회와 비슷한 사례인 Rio Truck Repair의 Site Plan을 최근에 공청회에서 다루었는데, 결국 ‘Curb and Gutter’ 면제를 받지 못했다며 이유를 차분히 설명해 주었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의 경우도 면제받는 것이 힘들지 않겠냐고 결론을 맺었다. 나는 Tom Muncaster 씨의 조언대로 인간적인 방법으로 문제의 해결점을 찾으려고 했으나 결과는 실망만을 얻은 셈이 되었다.

마침내 5월 1일이 되었다.

오후 6시 공청회가 시작되기 10분 전쯤 우리는 Albemarle County 빌딩 앞에서 같이 손을 잡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그때 거기에 나온 교인들이 공청회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크게 실망할 가능성을 생각하여 기도하기 전에 ‘예상되는 상황’에 대하여 말했다. 즉 내가 어제 통화한 Joseph씨의 말대로 ‘Curb and Gutter’를 면제받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부분적으로 면제받는 것을 위하여라도 같이 열심히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한 마디로 나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없이 인간적인 사고 방식에 의해 부정적인 결론을 이미 내렸던 것이다. 믿음이 적은 자격상실의 건축위원장으로서 하나님께 얼마나 부끄러운 모습이었는지 모른다.

드디어 공청회가 시작되어 우리 교회 안건을 다루는 차례가 되었다. 나에게는 가슴 졸이는 시간이었다.

다섯 명의 Planning Commission 위원들이 참석했고, ‘Critical Slope’의 문제는 언급이없이 바로 ‘Curb and Gutter’ 설치문제를 놓고 안건 토론이 시작되었다. 회장인 Joseph씨가 Engineering Department의 Principal Planner인 David Pennock씨를 불러 부서에서 작성한 Staff 보고서를 낭독할것을 요청했다. Pennock씨는 250번 Highway상에서 우리 교회로 들어가는 입구도로는 30피트 넓이의 지역권 (easement)으로 설정되어 있고, 이는 인접한 Volvo Dealer가 소유하고 있는 Private Road라고 소개하며, 이 도로의 토지 침식 붕괴와 관련된 문제점들과 Albemarle County와 VDOT(버지니아주 교통국)의 규정법규들을 설명했다.

입구도로는 11%의 비교적 급경사를 유지하고 있으며 비가 도로에 몰려드는 물이 Volvo Dealer에서 우리 교회 부지쪽으로 급히 내려가며 토지 침식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토지 침식으로 인하여 입구도로의 우측 (Kirtley Associate 쪽) 및 좌측 (Volvo Dealer 쪽) 모두에 깊은 도랑이 파여있고 좌측 도로변의 토지붕괴는 상당히 심각하다고 보고했다. 앞으로의 토지 침식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입구도로는 ‘Curb and Gutter’ 설비를 갖추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는 것이다. Pennock씨는 Engineering 부서는 Albemarle County의 Neighborhood Model 규정상 우리 교회가 신청한 ‘Curb and Gutter’ 면제를 허락할 없으며 Planning Commission도 면제 신청을 수락하지 말아 달라고 Staff 보고서의 결론을 명백히 밝혔다.

우리 교회 Site Plan 허가에 치명적인 순간이었다. 그 이유는 Site Plan 허가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제일 영향력을 미치는 부서가 Engineering 부서이며 부서의 결정이나 추천은 Planning Commission이나 County의 Board of Supervisor에 매우 높은 신뢰도가 있어서, 통례적으로 공청회에서 번복되지 않고 Engineering 부서의 의견대로 동의안이 채택되기 때문이다.

이어서 Planning Commission 위원들의 질의가 시작되었다. 한 위원은 우리 교회 부지로 들어가는 입구도로 양쪽에 설치된 임시 주차장 시설이 원래 Volvo Dealer의 Site Plan에 허가되어 있는지를 물었고, 다른 위원은 우리 교회의 ‘Curb and Gutter’ 면제신청을 받아들일 없는지 근본 이유를 다시 요약해달라고 했다. Pennock씨는 다시 가지의 이유를 내세우며 Engineering 부서는 면제신청을 수락할 없다는 확고한 대답을 하였다.

Rio Truck Repair의 경우와 다른 것을 물어보는 위원이 있었는데, 이어서 우리 교회가 지역권의 형태로 사용이 허가된 입구도로의 넓이는 30피트인데 지금 토지 붕괴가 일어나고 있는 위치가 과연 지역권 안에 있는지에 대한 질의가 계속되었다. Pennock씨는 Engineering 부서의 Senior Civil Engineer인 Allan Schuck씨를 불러내어 답변을 계속하도록 했다. Schuck씨는 교회 입구도로 현장에 직접 가서 찍은 사진들을 공청회에서 공개하며 도로 양쪽, 특히 Volvo Dealer 쪽의 토지 침식의 심각성을 강조했고, 설치될 ‘Curb and Gutter’의 위치는 우리 교회가 사용권이 있는 30피트 넓이보다 바깥이라고 지적했다.

‘Curb and Gutter’의 위치에 관한 논의가 위원들 간에 계속되었는데 위원은 그러면 우리 교회가 ‘Curb and Gutter’ 설치를 하기 위하여 Volvo Dealer로부터 새로운 지역권(easement)을 얻어야 하지 않겠냐고 질문하여 여기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우리 교회가 Site Plan을 작성하던 과정 중에 상수도를 250번 Highway에서 교회부지로 끌어들이는 easement를 Volvo Dealer에게 신청했으나 거절당한 사실이 공청회에서도 발표되었고, 그러면 새 easement를 얻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었다.

공청회의 분위기가 갈수록 복잡해져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Schuck씨의 입장은 확고했다. 그는 다시 County의 법규에 따르면 부지개발지역은 ‘Curb and Gutter’를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규 상으로는 ‘Curb and Gutter’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설치가 불가능하다면 결국 부지 개발을 없고 교회는 건축할 없다는 말인가? 나는 이런 복잡하고 어두운 생각으로 머리가 마음이 무거웠다.

다음 순서로 Joseph씨는 공청회의 청중들에게 말할 기회를 주었는데 우선 면제 신청자인 우리 교회의 견해를 듣도록 제안했다. 나는 그때 하나님께 설득력있는 말을 하게 달라고 기도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미리 준비해온 노트를 가지고 나가 마이크 앞에 섰다. 우리 교회의 연혁과 구성원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했고, 우리 교회 창립의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는 Central Virginia 지역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University of Virginia의 대학생들,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유학생들, 또 지역 거주 주민들과 방문 오신 교수님들과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사명을 성취하기 위하여 우리 교회는 오랫동안 교회당 건축을 위하여 기도해 왔다고 말한 뒤, ‘Curb and Gutter’에 관한 나의 의견을 놓았다. 나는 얼마전에 University of Virginia 병원의 Senior Project Manager인 Gary Lowe씨를 만나 상수도 문제로 상담을 적이 있는데, 그는 우리 교회부지 건너편에 건립될 예정인 U.Va. 대학 병원의 Long-term Care Unit의 Site Plan을 준비하는 분이었다. 그때 Lowe씨는 입구도로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낮은 축대를 쌓을 계획이라며 우리 교회에 상수도 지역권을 수락할 없다고 했으므로, 나는 Planning Commission 위원들에게 축대를 쌓을 자리에 ‘Curb and Gutter’를 건조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나의 견해를 밝혔다.

공청회에서 발언하는 중에도 그리 석연치 않은 생각이 나의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2주전에 (4월 16일) Virginia Tech에서 한국계 대학생이 32명을 죽이고 자살한 미국 사상 최대의 총격사건이었다. 이 사건으로 인한 한국 사람들의 이미지 손상이 이번 공청회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많은 우려를고, 하나님께 맡기자고 기도했는데도 생각은 나의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도 하나님께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에서 U.Va. 의 한국계 대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결국 Virginia Tech의 그런 무서운 사건을 방지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Planning Commission 위원들의 호의를 있는 가능성이 있기도 하다는 역설적인 생각 때문이다.

다음은 우리 교회 Site Plan을 작성해온 Muncaster씨가 Commission 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의 내용을 검토하며 질의가 오갔고 그는 다시 ‘Curb and Gutter’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그것이 건립될 위치가 우리 교회의 입구도로 지역권 바깥이라며 새 easement를 설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만약 Volvo Dealer가 허락한다면 우리 교회는 ‘Curb and Gutter’를 설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그때 공청회의 분위기는 더욱 복잡해지며 난관에 봉착한 것을 감지할 있었다. Engineering 부서의 확고한 면제신청을 거부하는 입장과 뚜렷한 합의점을 못찾는 Commission 위원들의 상태를 우리 교회는 계속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되었고, 나는 그때 동의안이 나와 면제신청 거부가 확정될 같은 느낌도 있어서 매우 불안해 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청회를 주도하는 Marcia Joseph씨는 Albemarle County의 Deputy Attorney인 Glen Kamptner씨에게 공청회의 토론 사항들을 진척시켜 달라며 그에게 법적인 해석을 요구했다. 나는 지금도 Kamptner씨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천사’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는 마이크 앞에 앉아 법적 문서를 뒤적이며 말하기 시작했다. 그는 가지의 법과 관련된 이유를 내세우며 우리 교회의 Site Plan에 적용된 ‘Curb and Gutter’ 설치 요구사항들은 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입구도로의 물은 우리 교회부지에 근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출발점은 위쪽의 Volvo Dealer로부터 우리 교회부지 쪽으로 내려오고 있으며 또한 토지 침식/붕괴의 문제는 다른 Volvo Dealer 소유의 땅에서 일어나 이미 존재하던 것이고 우리 교회의 부지 개발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VDOT의 규정 32-7-3은 경우에는 적용이 되지 않으며 사항들을 Engineering 부서와 지난 주에 의논했는데 그것이 공청회에서 관철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의 토지 침식 문제를 우리 교회에 책임지워 ‘Curb and Gutter’ 건립을 요구하는 것은 결국 ‘Unfair’하다고 잘라 말했다.

Kamptner씨의 짤막한 견해는 설득력이 매우 강함을 직감할 있었다. 공청회의 분위기가 180도 변하는 느낌이었고 참석한 Commission 위원들을 비롯해 다른 County 직원들에게도 감동을 것이 틀림없는 듯했다. Engineering 부서의 강력한 면제신청 반대가 묵살되는 순간이 것이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이런 일은 드물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Timing’이 아니겠는가? 하나님께서 직접 역사하시지 않으면 어떻게 이런 일이 있겠는가?

다시 Joseph씨는 청중이 말할 있는 기회를 주었으나 아무도 없었고 이제는 동의안을 채택하는 마지막 순서가 되었다. 다시 가슴이 울렁거리는 순간이 되었다. ‘Critical Slope’ 면제를 허락하는 동의안을 위원이 냈고 잇따라 재청이 있은 투표가 진행됐다. 5:0으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할렐루야!”

번째 우리에게는 중요한 ‘Curb and Gutter’ 면제를 허락하는 동의안이 들어왔고 재청이 있었고 역시 5:0으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할렐루야!”

Joseph씨는 우리 교회가 Volvo Dealer와 함께 토지 침식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 것을 감사하다고까지 말했다. 이제 공청회의 대단원의 막이 내린 것이다. 나는 순간 벌떡 일어나 높이 들고 “할렐루야!”를 외치고 싶었다.

나는 공청회장을 나오며 참석한 교인들이 서로 손을 잡고 안아주며 눈물을 글썽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들의 모습이라는 것을 생각했다. 나는 공청회를 통하여 놀라운 경험을 했고 많은 것을 배우며 느꼈다. 무엇보다도 우리교회 건축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는 확신이 왔다.

이번 공청회에서 우리 교회의 Site Plan은 아슬아슬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닌 것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우리는 해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다윗의 고백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시며 그분이 같이 하시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제는 모든 것을 선으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므로 우리는 염려할 것이 없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우리의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는” 그러한 교회 건축이 되어야 하겠다고 자신과 다짐해본다.

나의 약한 믿음을 고백하며 회개한다. 마태복음 8장에 기록된것처럼 배를 타고 바다에나가 풍랑을 만난 예수님의 제자들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하시고 제자들을 꾸짖으신 예수님의 말씀은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다 실망하여 자신감을 잃고 공청회에 나왔던 나의 모습을 말한다. 이렇게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모든 것을 '깨끗히' 면제시켜주시고 마치 쇠사슬에서 풀려나 자유함을 얻은 자들처럼 공청회를 통하여서도 우리를 지켜주시고, 교회건축의 목표를 향하여 달리도록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보며, 더욱 하나님 앞에 죄송한 마음을 금할 없다.

지난 32년동안 다듬어지고, 우리모두가 손수 정성들여 만들어 출항시킨 샬롯츠빌 한인교회의 배, “새 교회당 건축”호는 이제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가 도착지로 향하여 힘차게 항해중이다. 우리는 함께 배에 타고 있다. “바다에 놀이 일어나 물결이 배에 덮이게” 되더라도 우리는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항해는 계속될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배에 같이 타고 계시기 때문에... 이 항해가 끝나는 그 도착지까지 순탄한 여정을 위하여 쉬지말고 기도하며, 예수님과 함께 항해하는 우리교회의 건축이 되길 기원한다.

나는 공청회가 있은 다음날인 5월 2일에 아내와 함께 Dulles 공항에서 San Francisco를 거쳐 한국으로 행하는 United 항공기에 탑승했다. 어제 공청회의 무거운 짐이 풀리고 더구나 이렇게 놀라운 결과를 이루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나의 마음은 매우 가볍고 기뻤다. 그리고 비행기가 활주로를 질주하며 공중으로 떠오를 창문밖에 그려지는 푸른 하늘을 보며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다른 가지의 사실을 생각하며 미소짖고 있었다.

나는 이번 학기의 강의가 끝나는 대로 즉시 한국을 방문하려고 약 2개월 전에 United 항공기 표를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다. 그 당시 나는 우리 교회 Site Plan이 제출된지 3주후 4월 24일에 Planning Commission의 공청회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비행기 표를 예약하는데 4월29, 30일에는 마땅한 Flight가 없었다. 일정상 5월 1일에는 떠나야했기 때문에 여러 비행기편을 조사해 봤으나 찾지를 못했다. 그래서 결국 5월 2일에 떠나는 비행기편을 예약하고 표를 구입했던 것이다.

공청회가 4월 24일로 확정되었다가 5월 1일로 연기되고, 다음날 5월 2일에 내가 한국행을 것이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 물론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손수 짜셔서 나에게주신 짤막한 ‘시간표’ 였다. 하나님께서는 나로하여금 Planning Commission 공청회에 나와서 하나님의 놀라운 방법과 은혜를 직접 목격하여 체험하게 하셨고 작게나마 나를 사용하셨다고 믿는다. 나는 이렇게 하나님의 쓰임받는 자녀가 자체가 무척이나 감사하며 은혜스럽다. 또 하나의 은혜를 깨닫는 생각이 비행기의 강한 엔진소리에 섞여 머리를 스쳐가며 나도 모르게 기도가 나온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간증을 편집해 주시고 Typing까지 해주신 김민수 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3 comments:

Anonymous said...

장로님, 간증이 너무 감동적입니다. 성전 건축을 정말 하나님께서 친히 진행하고 계심을 생생하게 느꼈습니다. 성전 건축의 꿈과 비젼을 주신 하나님께서 끝까지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건축위원장을 맡아서 수고하시는 장로님께 하늘의 상급이 크시리라 믿습니다. 샬롯츠빌한인교회 모든 성도님들의 눈물의 기도가 아름다운 성전으로 결실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나병우

김용일 said...

나병우 집사님(장로님?), 매우 반갑고 감사해요. 멀리 한국에서 저희교회 건축을 위해서 이렇게 기도해 주시고 또 Support해 주신것 다시 감사드립니다. 김훈옥집사님, Jacob, 은혜, 모두 건강하시고 안녕하시겠지요? Charlottesville에 오셔서 우리 함께 새교회당에서 하나님께 감사 기도 드리길 기다리며...

Anonymous said...

감사합니다...